김정은, 러시아 시찰 중 공군기지 방문 가능성

최효정 기자 2023. 9. 1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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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끝내고 러시아 극동 도시를 시찰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첨단 전투기 생산 공장에 이어 공군기지 등 다수 군사시설을 추가로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와 복수의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4분쯤 전용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출발해 오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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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끝내고 러시아 극동 도시를 시찰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첨단 전투기 생산 공장에 이어 공군기지 등 다수 군사시설을 추가로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와 복수의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4분쯤 전용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출발해 오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유리 가가린’ 공장에서 러시아 첨단 전투기 수호이(Su)-35·Su-57 전투기와 신형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SJ)-100의 최종 조립 공정을 지켜봤다. 또 Su-35 시험 비행을 참관했다.

러시아 당국 공식 발표대로라면 하바롭스크주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은 연해주 우수리스크를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곧바로 도착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우수리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사이에 있는 소도시 아르툠도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곳에 러시아 공중우주군 소속 ‘제22 근위전투기항공연대’가 주둔한 공군기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 기지는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남서쪽으로 9㎞ 정도 떨어져 있다.

아르툠에는 이외에도 다수 군사 시설이 있으며, 인근 또 다른 소도시 볼쇼이카멘에는 즈베즈다 조선소가 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주요 수리 시설인 즈베즈다 조선소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핵 추진 잠수함 수리 및 현대화에 특화된 유일한 시설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김 위원장 도착 예정일 하루 전날인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곳을 찾아 핵잠수함 수리 및 현대화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실제 현지 한 매체도 다수 목격자를 인용해 아르툠-1역에서 김 위원장 전용 열차를 맞이하는 듯한 준비 모습이 보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에 싣고 온 리무진을 타고 곧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이곳에 특별 승강장이 설치되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번 방러 기간 김 위원장이 전투기 생산 공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가 북한의 육해공 전력 가운데 가장 뒤떨어진 공군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이 공식 일정 발표에는 찾을 수 없었던 연해주 내 러시아 공군기지도 찾는다면 이 같은 예측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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