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20대아들 셋 장애
집안 곳곳에 혈흔 발견
60대가장 성범죄 조사앞둬
전남 영암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아버지가 가족을 먼저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15일 전남 영암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영암군 영암읍의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 김 모씨와 아내, 20대 아들 3명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와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고 주택 창문 등으로 핏자국이 보인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김씨의 주택 내부 곳곳에서는 일가족의 것으로 추정되는 핏자국이 발견됐고 이들의 시신도 다량의 피를 흘린 채 안방과 부엌이 딸린 방에서 확인됐다.
김씨의 주택 출입문은 내부에서 잠겨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4일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13일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지만 출석하지 않았고 추후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김씨 일가족이 사망하게 된 정확한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유서 등 김씨 가족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단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김씨의 아들 3명은 지체장애 혹은 자폐 등 장애를 앓고 있었고 장애 정도도 심해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농업 등으로 생계를 꾸려왔고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대상은 아니었다고 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한 일가족 5명의 부검을 의뢰해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가족의 사인에 대해 극단적 선택 혹은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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