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원평가 안한다"
한상헌 기자(aries@mk.co.kr),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3. 9. 15. 23:21
이주호장관 교심 달래기
교육부가 그간 교사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언어폭력으로 논란이 됐던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서술형 문항을 폐지하고, 올해 평가는 유예한다. 담임교사·보직교사 수당은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원들과 만나 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교원평가 시행을 유예하고, 서술형 평가는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교원의 역량 개발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교원들과 평가를 전면 개선한다. 교원평가는 학생·학부모가 익명으로 서술형 문항을 작성하면서 교사에게 인신공격이나 성희롱하는 부작용이 제기돼왔다.
한편 교사들이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례가 4년 새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보육시설 및 교육기관 직장 가입자 우울증·불안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교사의 우울증 진료 건수는 15만806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4년 전인 2018년(8만8127건)과 비교해 179.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불안장애 진료 건수도 1.6배 늘어난 10만8356건으로 집계됐다.
[한상헌 기자 /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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