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사이클링 히트' 두산, KIA 꺾고 5연승…LG는 강우콜드 승(종합)

문대현 기자 2023. 9. 1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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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연장 승부 끝에 키움 제압
두산 강승호, KIA전서 역대 30번째 사이클링 히트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 2023.9.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7회 강우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는 통산 30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LG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은 LG는 시즌 전적 71승2무47패를 만들며 1위 자리를 굳혔다. 반면 2연패의 한화는 50승6무64패가 됐다.

LG에서는 선발 김윤식이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3-3으로 맞선 5회 1사 1, 3루에서 적시타를 친 오스틴 딘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10패(8승)째를 떠안았다.

LG는 3-3으로 맞선 5회 1사 1, 3루에서 오스틴의 적시타가 터지며 4-3 역전을 시작했다.

이후 7회 LG 공격을 앞둔 상황에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오후 8시56분에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는 40여분 간 중단됐는데 비는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LG의 1점차 강우 콜드 승이 선언됐다.

15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1사 만루 상황 NC 김주원이 만루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2023.9.1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1로 눌렀다. 3위 NC(65승2무53패)는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KT 위즈(67승3무54패)와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3연승이 무산된 9위 삼성은 시즌 70패(53승1무)째를 떠안았다.

NC는 선발 최성영이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몫을 했고 이재학(1이닝)-김영규(⅓이닝)-임정호(1⅓이닝)-류진욱(⅓이닝)-하준영(1이닝)이 남은 이닝을 나눠 막았다.

김주원은 개인 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7패(10승)째를 떠안았다.

NC는 1-1로 맞선 6회 박민우의 중전 안타, 제이슨 마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권희동이 좌전 적시타를 쳐 앞서 나갔다. NC는 8회 김주원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대거 6점을 추가했고 9회 하준영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의 2회말 무사 1,2루 상황때 강승호가 2타점 2루타를 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23.9.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두산은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8-6으로 꺾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5연승을 달린 두산은 62승1무57패로 6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60승2무55패를 기록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두 팀의 승차는 사라졌으나 승률에서 근소하게 KIA에 앞섰다.

이날 두산 강승호는 프로야구 역대 30번째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단타부터 홈런까지 모두 기록)를 달성했다. 강승호는 3회 1점 홈런을 시작으로 5회 3루타, 7회 2루타, 9회 단타를 차례대로 치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KBO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가 나온 것은 2021년 10월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작성한 이후 2년 여 만이다.

두산 소속으로 범위를 좁히면 1992년 임형석, 2009년 이종욱, 2014년 오재원, 2016년 박건우(현 NC 다이노스), 2017년 정진호 이후 여섯 번째다.

1회 첫 타석에서 KIA 선발 윤영철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강승호는 2회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5회 1사 1, 3루에서는 김재열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쳤고, 7회 1사 후에는 임기영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강승호는 9회 1사 1루에서 정해영과 마주했는데 내야 안타를 쳐내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한편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연장 10회 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10회말 1사 만루에서 롯데 박승욱이 박승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7위 롯데는 57승64패가 됐고 8연패에 빠진 꼴찌 키움은 51승3무78패에 머물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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