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독립투사 정신 계승 자격 없다"...명예졸업증 반납한 후손들

YTN 2023. 9. 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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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년 육균사관학교에서 명예 졸업증을 받은 독립운동가 지청천 장군과 윤기섭 선생의 후손 등이, 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결정에 반발하며 졸업증서를 반납했습니다.

육사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식 / 전 독립기념관장·지청천 장군 외손자 : 독립운동과 육군사관학교는 무관하다고 역사와의 단절을 선언한 것이라 후손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육군사관학교에서 독립운동가들에게 준 명예 졸업증서도 아무런 의미도 없다, 이것은 휴짓조각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이번에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철승 / 변호사·윤기섭 선생 외손자 : (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이 설치된 지) 불과 5년 만에 육사 출신 국방부 장관과 육사 그리고 육사총동창회가 그런 자랑스러운 신흥무관학교, 뜨거운 애국의 역사와 전통을 지우는 모습을 보면서 육군사관학교는 태생적인 부정과 원죄가 너무나 뿌리 깊어서 이를 바로 잡는 것이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뼈아픈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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