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전처 17억 빚' 때문에 금주?…"정신과 약 먹으면 힘들어"

이은 기자 2023. 9. 1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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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집안의 우환 때문에 금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15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통해 술을 끊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이에 김구라는 "내가 옛날에는 그래도 소주 세 병씩 마셨다"며 "집안의 우환 때문에 금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황장애 등으로 약을 복용 중인 김구라는 "집안의 우환에 신경정신과 약을 먹지 않나"며 "그 약이 술에서 모티브를 따왔기 때문에 먹으면 뇌에 술을 약간 마신 듯한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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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방송인 김구라가 집안의 우환 때문에 금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15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통해 술을 끊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김구라는 아들 그리와 함께 곱창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제작진이 그리에게 "술은 아빠 김구라한테 배웠냐"고 묻자 그리는 "내가 성인 되고 나서 아빠가 술을 안 마시기 시작했다"며 "술은 밖에서 아는 형한테 배웠다"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이에 김구라는 "내가 옛날에는 그래도 소주 세 병씩 마셨다"며 "집안의 우환 때문에 금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언급한 '집안의 우환'은 전 아내의 채무 문제로 보인다. 김구라는 전 아내가 빌린 돈과 보증에 의한 재산 가압류 등의 문제로 2015년 이혼했다. 당시 "끝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던 김구라는 이혼 후 전 아내의 빚 17억 원을 3년 만에 상환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공황장애 등으로 약을 복용 중인 김구라는 "집안의 우환에 신경정신과 약을 먹지 않나"며 "그 약이 술에서 모티브를 따왔기 때문에 먹으면 뇌에 술을 약간 마신 듯한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경정신과 약을 먹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다음 날 너무 힘들다"며 "그래서 술을 끊게 되는 건데 난 약 때문에 끊은 건 아니고 일도 워낙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또 "옛날에는 일이 있으면 전날에는 절대 술을 안 마셨다"며 오랜 시간 이어온 철칙을 밝혔다.

이를 들은 아들 그리는 "철저하다"며 아빠의 프로 의식에 감탄했고 김구라는 "그래서 30년을 버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김구라는 "전에 11일 연속 촬영을 했는데 옛날에는 촬영 많이 할 때는 17일 연속 촬영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자 그리는 "난 17일 동안 일을 해본 적이 없다"며 "17일 동안 쉬어본 적은 많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이제는 힘들어서 (연속 촬영은) 못 하겠다"며 "옛날에는 '돈 벌어야 한다',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했는데 요즘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2015년 이혼한 전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를 뒀다. 2020년 12살 연하 아내와 재혼해 2021년 늦둥이 딸을 얻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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