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와 김하성도 못했던 '21세-3년차'에 그랜드슬램 4개…만루만 기다렸던 '창원 아이돌'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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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격수는 KBO리그에서 찾기 힘들 것이다.
NC 다이노스의 '창원 아이돌' 3년차 유격수 김주원(21)이 벌써 4개째 만루홈런을 때려내면서 '만루 사나이'의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
KBO리그 거포 유격수의 시조 격인 강정호가 데뷔 6년차인 2011년에서야 데뷔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고 통산 만루홈런은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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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이런 유격수는 KBO리그에서 찾기 힘들 것이다. 최근 KBO리그의 대표 유격수 계보를 잇는 강정호(은퇴), 김하성(샌디에이고)도 못했던 성과를 NC의 거포 유격수가 해냈다. NC 다이노스의 ‘창원 아이돌’ 3년차 유격수 김주원(21)이 벌써 4개째 만루홈런을 때려내면서 ‘만루 사나이’의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
김주원은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4-1로 앞서던 8회초 1사 만루 상황에 등장해 삼성 최하늘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 째 135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포. 8-1로 쐐기를 박았고 NC는 2위 KT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2021년 데뷔한 김주원은 만 21세, 3년차 시즌에 벌써 만루홈런만 4개를 때려냈다. 2022년 8월25일 창원 키움전, 양현을 상대로 데뷔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고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9월14일, 창원 NC전에서 삼성 원태인을 상대로 통산 두 번째 만루포를 기록했다. 올해 4월28일 대전 한화전에서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3번째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홈런이 나왔다.
KBO리그 거포 유격수의 시조 격인 강정호가 데뷔 6년차인 2011년에서야 데뷔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고 통산 만루홈런은 4개다. 강정호의 뒤를 이어간 김하성도 데뷔 4년차인 2017년에서야 첫 만루포를 기록했다. 김하성 역시 통산 만루홈런은 4개.
김주원은 강정호와 김하성보다 빠르게 첫 만루포를 기록했고 이들만큼 만루포를 때려냈다. 그리고 김주원은 통산 만루에서 타율 4할(30타수 12안타) 32타점을 기록하며 ‘만루의 사나이’라는 것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10홈런)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까지 수립했다.
경기 후 김주원은 “앞에서 (서)호철이 형 앞에서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만루 기회가 나에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계속 속으로 생각만 했다고 타석에 들어가니까 더 치고 싶은 욕심이 컸고 공 하나하나에 엄청 집중했다”라고 웃으면서 만루 상황에 강한 이유에 대해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투수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꼭 치고 싶다는 욕심이 강해져서 좀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곧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될 김주원이다. 등번호도 소속팀과 같은 7번. 그는 “어느 포지션에서든지 다 자신 있다. 일단 시켜만 주시면 다 할 수 있다”라면서 “모든 좋은 점들을 배워서 제 것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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