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욱이 해결사였다! 롯데 4시간 7분 연장 혈투 끝 극적 끝내기승, 키움 8연패 수렁 [부산 현장리뷰]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을 달리게 됐고, 키움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양 팀은 아리엘 후라도(키움)와 찰리 반즈(롯데)를 선발투수로 투입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라도는 올해 28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2.72, 반즈는 25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3.37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투수 모두 이날 10승 도전에 나섰다.
무사 3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2번 박찬혁의 투수 방면 느린 땅볼을 반즈가 1루로 송구하지 못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로도 롯데는 2번이나 병살을 만들 수 있던 기회에서 깔끔한 플레이가 이어지지 못하면서 이닝이 길어졌고, 힘겹게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도 비교적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2회 말 선두타자 정훈이 오른쪽 2루타로 살아나간 뒤 1사 후 유강남이 좌익수 쪽 안타를 터트리며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1 동점을 만든 롯데는 9번 김민석도 안타를 치며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키움의 '찬스 무산→다음 이닝 득점' 공식은 또 이뤄졌다. 5회 키움은 상대 실책과 이주형의 2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들었으나, 도슨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6회 초 공격에서 임지열과 송성문, 김휘집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8번 김수환이 우익수 쪽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려 희생플라이를 만들었고, 3루주자 임지열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동헌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이번에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된 반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을 잡아낸 반즈는 이주형에게 중전안타, 도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투구 수 103개가 되자 롯데는 결국 반즈를 내리고 우완 최준용을 올렸다. 최준용은 올라오자마자 임지열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하지만 최준용은 8회 끝내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첫 타자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준 최준용은 1사 후 김수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1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4-4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리드를 내준 뒤 롯데는 다시 앞서나갈 찬스를 곧바로 만들었다. 8회 말 롯데는 키움 4번째 투수 장재영의 제구 난조 속에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윤동희가 바뀐 투수 하영민의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외야플라이 하나만 나와도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이 황금 기회를 어이없이 무산시키고 말았다. 유강남이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노진혁의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 시도에 3루 주자 안권수가 홈으로 쇄도하다 태그아웃당하고 말았다. 비디오 판독까지 갔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롯데는 대타 이정훈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앞서나갈 찬스를 놓쳤다.
9회 말, 롯데는 첫 타자 황성빈의 안타와 도루, 이학주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전준우(고의4구)와 안권수가 연속 볼넷으로 살아나가면서 만루가 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만루 상황에서 11타수 무안타였던 윤동희가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키움은 10회 초 김휘집과 김수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혜성이 자동 고의4구로 나가며 역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바뀐 투수 진승현이 박찬혁을 삼진 처리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롯데도 10회 말 1사 후 노진혁의 2루타와 고승민의 볼넷, 황성빈의 몸에 맞는 볼로 2이닝 연속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승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4시간 7분의 대혈투가 마무리됐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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