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없는데'… 키움, 믿었던 후라도마저 무너졌다[초점]

심규현 기자 2023. 9. 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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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27)가 12일 만의 복귀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후라도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동안 84구를 던져 4실점 9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키움은 후라도의 부진 속 롯데에게 4-5로 패배하며 8연패에 빠졌다.

후라도가 무너진 가운데 키움은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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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27)가 12일 만의 복귀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후라도. ⓒ연합뉴스

후라도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동안 84구를 던져 4실점 9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후라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72에서 2.86으로 상승했다. 키움은 후라도의 부진 속 롯데에게 4-5로 패배하며 8연패에 빠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51승3무7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 키움은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힘겹게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올 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2.39로 키움의 국내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안우진은 지난 2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위해 1군에서 제외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즌 중반 에릭 요키시를 대신해 팀에 합류한 이안 맥키니는 왼쪽 어깨 근육 불편함을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됐다. 정찬헌도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허리 수술을 위해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정찬헌. ⓒ연합뉴스

사실상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 게다가 후라도도 8일 경기를 앞두고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해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다. 결국 키움은 직전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포함 4연전에서 선발투수가 부족해 매 경기 불펜데이를 선언했다. 결과는 4연전 스윕패였다. 

4연전을 모두 패배하며 어느덧 7연패에 빠진 키움. 그렇기에 이날 후라도의 호투가 더욱 중요했다.

후라도는 1회말 1사 후 박승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1회말을 정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말 후라도는 선두타자 정훈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윤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했지만 유강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1점을 내준 후라도는 3회말과 4회말을 모두 무실점으로 마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5회말에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쾌투를 이어갔다.

순항하던 후라도는 6회말 선두타자 안치홍과 후속타자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정훈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줘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라도. ⓒ연합뉴스

계속되는 무사 2,3루에서 후라도는 윤동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결국 후라도는 이후 좌완 김재웅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재웅이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후라도의 이날 최종 실점은 4점으로 기록됐다.

후라도가 무너진 가운데 키움은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그렇게 키움은 충격적인 8연패에 빠지게 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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