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문해력] K컬처 시대, 한글과 한국어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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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K팝과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를 문화로 소비하면서, K컬처의 매개인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K컬처의 근간인 한국어가 세계 속에 더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한국어 전문가들이 모여 한글, 한국어의 위상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2023 세계 한국어 한마당'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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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K팝과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를 문화로 소비하면서, K컬처의 매개인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어 확산 계획(2023∼2027)에 따르면 세종학당 수강생 수가 2019년 7만2713명에서 2022년 11만7636명으로 증가하였는데, 수강생 수의 폭발적 증가가 이를 뒷받침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K컬처의 근간인 한국어가 세계 속에 더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한국어 전문가들이 모여 한글, 한국어의 위상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2023 세계 한국어 한마당’을 마련했다. 577돌 한글날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2023 세계 한국어 한마당’은 올해 4회째 맞는 행사로 다음달 5∼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며, 국제 학술 대회와 문화 행사 ‘2023 함께 읽다’로 풍성하게 치러진다.
국제 학술 대회는 ‘세상을 담은 한국어, 미래로 가는 한글 문화’라는 주제로 17개 학술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개회식에서는 홍재성 서울대 명예교수가 ‘한국어 연구의 또 다른 길 위에서’를 주제로,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전 엑스마르세유대 교수가 ‘언어의 가장 빛나는 종착지, 문학’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번 학술 대회는 ‘K-콘텐츠 번역을 통한 한국어 생태계의 확장’, ‘월경(越境)하는 한국어의 운명과 K-문학의 지정학’ 외에도 ‘언어자원과 인공지능 산업’, ‘한국어 어휘의 삶, 그 탐구와 활용’ 등 13개 분과 발표와 28편의 포스터 발표가 준비돼 있으며, 모든 분과의 발표는 유튜브로 현장에서 생중계된다.
‘2023 함께 읽다’는 한국어, 한국 문화와 관련된 책 한 권을 선정하여 2023년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소리책을 만드는 행사이다.
올해 대상 도서는 한국 문학의 거장 고 박완서 작가의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이다. 사회·문화계 인사와 소리책 제작 공모에 참여한 국민 등 365명의 목소리가 담긴 이번 소리책이 최초 공개되니, 한국어와 한국 문학의 아름다움을 즐기기를 기대한다.
정혜선 국립국어원 어문연구과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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