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강승호, 9회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프로야구 통산 30번째 사이클링히트

이정호 기자 2023. 9. 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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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말 무사 1, 3루 두산 강승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2루에서 세이프하고 있다. 2023.9.10 연합뉴스



두산 내야수 강승호(29)가 프로야구 역대 30번째 사이클링히트(한 경기에서 단타부터 홈런까지 모두 기록)를 달성했다.

강승호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3회초 1점 홈런을 시작으로 5회 3루타, 7회 2루타, 9회 단타를 차례대로 쳤다. 프로야구 역대 30번째 기록이고, 2021년 10월 25일 이정후(키움) 이후 약 2년 만의 진기록이다. 두산(OB 포함) 소속 선수로는 통산 6번째다.

사이클링히트의 마지막 퍼즐은 9회 내야안타로 완성됐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강승호는 KIA 6번째 투수 전상현의 4구를 공략해 투수 강습 타구를 만들었다. 전상현의 다리에 맞고 굴절된 타구는 뒤로 흘러갔고, 그 사이 강승호는 1루를 밟았다.

이날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승호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윤영철로부터 시즌 6호 홈런을 쳤다. 5회에는 1사 1·3루에서 우중간 3루타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는데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었다. 6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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