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낮에 만난 박신혜, '엄마'라고…장나라, 80살 노인처럼 깊다" [편스토랑](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미경이 딸 자랑에 나섰다.
15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명세빈이 존경하는 선배 김미경을 초대해 정석 가득한 한상 차림을 선물했다.
이날 명세빈은 김미경을 위해 직접 곤드레솥밥, 보리굴비, 우대갈비, 막걸리보쌈 등 푸짐한 요리를 준비했다. 김미경을 위해 직접 만든 꽃다발까지 선물했다.
식사를 즐기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명세빈은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회상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첫사랑의 대명사였던 명세빈은 '닥터 차정숙'을 통해 불륜녀 최승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이에 대해 명세빈은 "새 캐릭터라 진짜 떨렸다"며 "승희라는 캐릭터가 조금 되게 어려웠다. 아주 여우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들을 표현해야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처음으로 불륜녀 역할을 하니까 좀 낯설더라. 감독님은 시크하게 연기하라고 하셨는데 그 안에 여러 감정이 있다. 그걸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 선배님을 찾아갔다"며 김미경에게 조언을 구했음을 전했다.
김미경은 "처음으로 우리 같이 읽었던 엘리베이터 신을 보면서 내가 '어떡해' 이러면서 두근두근 했다"라고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명세빈은 "그래서 선배님이 그때 문자 주셨다. '자연스러웠다, 잘했다'라고. 마음이 얼마나 놓이던지"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명세빈이 "웬만한 한국의 톱여배우들은 다 선배님이랑 같이 했다"며 이야기를 꺼내자 김미경은 "정말 딸이 엄청나게 많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미경은 배우 김태희, 김희선, 장나라, 박신혜, 박민영 등 대한민국 톱 여배우들의 엄마 역을 섭렵하며 국민 엄마로 등극한 '딸부자' 배우다.
김미경은 "아까 낮에 (박)신혜를 우연히 만났다. 신혜가 '상속자들'이라는 드라마에서 딸이었다. 그때부터 엄마와 딸이다. '엄마!' 그러더라"며 "드라마 끝나고 나면 인연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 그런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까지 연을 맺는 친구들이 몇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가 통하는 사람은 나이 불문하고 친해지는 것 같다. 특히 장나라와 대화를 하다 보면 나와 나이차이가 정말 엄마하고 딸 뻘인데 한 80살 먹은 노인네인가 싶을 정도로 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명세빈은 "밤에도 누가 찾아간다고 하더라. 밤에, 새벽에 막"이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김미경은 "'선생님 지금 어디 계세요?' 해서 '집이다'라고 했더니 조금 있다가 벨을 누르고 '서프라이즈!'이러더라. 우리 남편이 '이 도깨비는 뭐냐'라고 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김미경은 "우리 남편한테 '아빠' 이러는 애들도 있다. 그리고 나는 딸이 하나다. 우리 딸한테는 너무 예쁜 수 많은 언니들이 생기는거다. 우리 딸도 너무 좋아한다"며 수많은 딸을 두게 된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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