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역에 연일 가을비…주말까지 최대 120mm ‘주의’
[KBS 청주] [앵커]
이달 초 늦더위에 이어 이번 주에는 가을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충북에는 이번 주말까지 최대 120mm의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지역에 따라선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날을 맞은 전통시장 앞이 각양각색의 우산을 쓴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끈질기게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도 연일 이어지는 가을비에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상점가 매대에는 이제 긴 소매 옷과 외투, 우산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박선옥/전통시장 상인 : "더울 때는요, 들어오시는 분마다 너무 덥다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갑자기 비가 오고 그러니까…."]
충북 지역에는 지난 12일부터 나흘째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7일째.
이맘때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이른바 '가을 장마'입니다.
가을철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더운 공기와 만나 정체전선을 형성하고 마치 장마처럼 비를 뿌리는 겁니다.
충북 전역에는 이 같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30에서 80mm, 많은 곳은 최대 12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 오전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들겠지만, 이후 곳에 따라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에서 3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말을 맞은 나들이객이나 벌초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연직/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수증기가 원활하게 유입되는 가운데, 저기압이 통과하는 시점에는 시간당 10에서 30mm 강도로 비가 강하게 (내리겠습니다)."]
기상지청은 또, 다음 주 중반부터는 충북 지역의 아침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크겠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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