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계열사 전체를 합해 앞으로 계획된 투자가 울산에만 8조원이 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4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3 울산포럼’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생태계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은 앞으로 100% 재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끌고 나가는 게 목표”라며 친환경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울산포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울산=뉴스1
최 회장은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 ARC’가 목표 달성의 첫걸음이 될 거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SK 울산 콤플렉스(CLX) 내에 울산 ARC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향후 울산포럼은 제조업 중심 도시라는 울산의 장점을 살리면서 새로운 울산의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는 포럼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울산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인공지능(AI) 활용 필요성을 거론했다. 한편 최 회장은 15일 경기 용인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클러스터를 방문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 하는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