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역대 '최악의 배신자', 바르샤 후배 응원…"바르샤에서 너의 가치를 보여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악의 배신자'는 누구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루이스 피구다.
그는 1995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캡틴'이기도 했다. 그런 피구가 2000년 이적을 했는데, 바르셀로나는 뒤집어졌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왜? 피구가 향한 팀이 '레알 마드리드'였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최대 라이벌, 철천지원수와 같은 팀으로 이적을 한 것이다. 게다가 바르셀로나의 주장을 역임했던 상징적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분노했다. 피구를 향해 엄청난 저주를 퍼부었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악의 배신자라를 꼬리표도 붙였다. 피구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정상급 기량을 이어갔다. 2000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피구는 포르투갈 대표팀 전설이기도 한다.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A매치 127경기에 뛰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기 전, 포르투갈의 상징은 피구였다.
이런 피구가 바르셀로나 후배를 응원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후배이기도 하다. 바로 주앙 펠릭스다. 펠릭스의 원 소속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로 펠릭스는 방황하고 있다. 지난 시즌은 첼시로 임대됐고, 올 시즌 1년 임대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펠릭스는 지난 4일 라리가 4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에서 펠릭스는 오랜 방황을 끝내고 부활할 수 있을까. 피구는 "펠릭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펠릭스는 아직 어리고, 아직 선수 생활을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지지했다.
이어 "펠릭스는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또 자신이 가진 자질과 경쟁력에 집중해야 한다. 모두가 펠릭스가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알고 있다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펠릭스가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피구는 "나는 펠릭스가 바르셀로나에서 가지고 있는 가치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것은 포르투갈 대표팀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응원했다.
[루이스 피구, 주앙 펠릭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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