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로, '李 단식' 공방..."대화 없어" vs "목표 없어"

안윤학 2023. 9. 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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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로들이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세미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추협 공동회장이자 더불어민주당 고문인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밉거나 곱거나 야당 대표가 단식하면 찾아가야 대화가 이뤄지는데 대화가 없으니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과거 김영삼 총재가 단식했을 때 전두환 정권이었는데도 당시 민주정의당 사무총장이 문병을 갔다며 사법적 사안은 사법당국에 맡기고 정치는 정치인들이 맞대고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추협 공동회장인 국민의힘 김무성 전 대표는 뚜렷한 목표가 없는 단식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김영삼 총재 단식은 그야말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장엄한 단식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는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위령하고 독재에 항거하고자 하는 당당한 요구가 있었지만, 이 대표 단식은 무엇 때문에 하는지 모르겠고 그 요구도 애매하고 막연하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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