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 새 단장…수장고 속 유물 공개
[KBS 부산] [앵커]
국립해양박물관이 새 단장 공사를 마치고 수장고 속 귀중한 유물 500여 점을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우리나라 해양 문화사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사료는 물론 해외 유물도 많아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항해 시대를 열며 세계를 주름잡았던 범선들.
발전 연도에 따라 전시됐습니다.
실물 크기의 바이킹 배는 지금이라도 파도를 가를 듯합니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중 난파된 도자기들은 아직도 영롱합니다.
국립해양박물관 상설전시관이 전시물 교체 작업을 마치고 약 1년 만에 재개관했습니다.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500여 점의 귀중한 소장품들이 드디어 개방됐습니다.
[김태만/국립해양박물관장 : "지난 10년 동안 저희들이 많은 유물을 구입하거나 기증받기도 했는데 그게 공개가 안 됐었습니다. 그래서 부산시 지정문화재도 있고 한데 이런 것들을 대거 전시장으로 올려서 시민들이 우리 해양 문화와 관련된 전통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바다는 우리 민족의 공예에서도 꽃을 피웠습니다.
자개와 대모 거북이의 등판을 이용한 쌍룡문함과 바둑판, 그리고 상어껍질을 이용한 칼까지….
실용적이고도, 아름답습니다.
염전과 뻘배어업, 남해 죽방염 어업, 해녀 어업 등 국가 중요어업 유산의 도구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만나기 힘든 해외유물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항해에 편리한 지도를 고안한 네덜란드 지리학자 메르카토르의 방에서는 당시 방법대로 해도가 제작됩니다.
바다에서 탄생한 지구를 보여주는 거대한 미디어아트와 박물관 바닥을 누비는 고래 영상 등도 전시의 몰입감을 높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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