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대회 연속 시상대 오를까...男배구 AG대표팀, 항저우 향해 출국
20일부터 인도·캄보디아와 맞대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 27위)이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고 대한배구협회가 15일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3일에 막을 올리지만, 19개 팀이 참가하는 남자배구는 19일부터 일정을 시작해 26일에 결승전을 치른다.
임도헌(51)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C조에 속해 인도(73위·20일)와 캄보디아(순위 집계되지 않음·21일)를 예선전에서 차례대로 상대한다. 상위 2위 안에 들면 12강 라운드에 진출하며 이후 본격적으로 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이번 대표팀은 총 12명으로 이뤄졌다. 이 중 절반이 2022-2023시즌 V리그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대한항공 소속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출신인 베테랑 한선수(38·대한항공)와 황택의(27·국군체육부대)가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세터를 맡는다.
아포짓 스파이커로는 허수봉(25·현대캐피탈)과 임동혁(24·대한항공)이 출격한다. 전광인(32·현대캐피탈), 군 복무 중인 나경복(29·국방부), 정지석(28), 정한용(22·이상 대한항공) 등 4명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됐다. 김규민(33), 김민재(20·이상 대한항공), 김준우(23·삼성화재)가 미들블로커를 담당하고 리베로는 박경민(24·현대캐피탈) 한 명이다.
한국 남자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은메달)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은메달)까지 14개 대회에서 연속해서 시상대에 올랐다. 금메달은 3번(1978 방콕·2002 부산·2006 도하) 차지했고, 은메달(7번)과 동메달(4번)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메달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남자배구는 현재 세계랭킹 27위로, 아시아에선 일본(5위), 이란(11위), 카타르(17위)에 이어 네 번째다. 중국(29위)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만 일본, 이란, 카타르, 중국이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뒤 바로 30일부터 내년 파리 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체력적 안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반면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얻지 못한 한국은 아시안게임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남자배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남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12시25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OZ359편을 통해 한국비치발리볼 국가대표팀과 함께 항저우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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