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공주보 담수로 물 차오른 고마나루서 수중시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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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 담수 상태로 백제문화제를 개최하려는 공주시와 환경단체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공주시와 환경부가 공주보 개방 상태에서 백제문화제 개최 방안을 마련한다고 약속했던 민관합의를 2019년부터 5년째 어긴 채로 수문을 닫고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문을 완전히 닫으면서 모래사장이 없어지고 있다.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지만, 이곳에서 수문 개방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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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공주보 담수 상태로 백제문화제를 개최하려는 공주시와 환경단체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35개 지역 환경단체로 구성된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은 15일 오후 9시 기준 허리 위까지 물이 차오른 공주시 고마나루에서 공주시와 환경부에 대한 수중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공주시는 지난 14일 이들 단체가 고마나루에 설치한 천막을 철거했다.
고마나루는 이들이 지난 10일부터 공주시와 환경부를 비판하며 천막농성을 이어온 모래톱으로, 지난 11일 공주시가 공주보 수문을 닫은 이후로 급격히 물이 차올랐다.
이곳에서 농성을 벌이는 이들 단체가 펼쳐 든 현수막에는 '금강 생명 말살하는 죽음의 문화제를 중단하라! 공주보 마음대로 여닫는 환경부와 공주시 규탄한다!'고 쓰여 있다.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공주시와 환경부가 공주보 개방 상태에서 백제문화제 개최 방안을 마련한다고 약속했던 민관합의를 2019년부터 5년째 어긴 채로 수문을 닫고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문을 완전히 닫으면서 모래사장이 없어지고 있다.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지만, 이곳에서 수문 개방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23일부터 내달 19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열린다. 공주시는 백제문화제 기간 황포돛배와 유등 등을 강에 띄우는 축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매년 환경부에 요청해 공주보 수문을 닫고 물을 가두고 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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