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케인 없어도 토트넘은 잘 나간다...메디슨 이어 포스테코글루까지 이달의 상 수상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의 성공적인 출발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PL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년 8월 바클레이스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마일 제디낙, 롭 버치, 크리스 데이비스, 맷 웰스, 라이언 메이슨 코치와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이후 즉각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PL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지표로 공개했다.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경기당 득점, 경기당 기대득점값, 슈팅, 유효슈팅, 상대 페널티박스 터치, 상대 페널티박스 패스, 파이널서드 패스까지 공격에 관련된 대부분의 수치에서 토트넘은 극도로 상향했다.

이를 두고는 "인상적인 점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팀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경과를 가져왔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여러 공격 지표에서 지난 시즌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0년 2월 풀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마크 슈워처 이후로 이달의 상을 수상한 두 번째 호주인이 됐다. 감독으로서 수상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초의 호주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처럼 이달의 상을 수상한 제임스 메디슨은 "PL 감독으로서 부임한 첫 달에 가져온 눈부신 성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덕분에 가져온 성과라고 말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모든 선수들과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훌륭했다"며 극찬을 남겼다.

현지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극찬이 넘쳐난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이적시장 막판에 떠나면서 토트넘은 마땅히 대처할 방안이 없었다. 브레넌 존슨을 이적시장 막판에 데려오긴 했지만 완벽한 케인의 대체자는 아니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차원에서 케인의 공백을 느껴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주장 체제도 손흥민을 위주로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체제로 바꾸면서 새 시대를 열었다. 파페 마타 사르, 데스티니 우도지 같은 젊은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토트넘을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만들었다.

사진=P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