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도 당했다'…석연찮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3삼진
[앵커]
신중하게 공을 골라냈지만 석연찮은 판정에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삼진들로 배지환의 안타 행진은 여덟 경기에서 멈췄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 6:7 피츠버그/미국 메이저리그 (어제)]
어제 네 타석 연속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며 투수에게 29개의 공을 끌어낸 배지환.
[워싱턴 0:2 피츠버그/미국 메이저리그]
오늘 첫 타석도 풀카운트까지 신중하게 공을 골라냈는데, 볼넷을 직감한 순간 배지환의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시속 141km 공을 흘려 보냈는데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한 겁니다.
[현지 중계 : 공이 조금 높게 들어온 거 같은데요. 루킹삼진을 선언합니다.]
6회에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습니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 바깥쪽으로 날아든 공을 지켜봤는데 이번에도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온 겁니다.
[현지 중계 : 바깥으로 약간 나간 것 같은데요.]
현지 중계진은 물론, MLB 기록지에도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과를 뒤집을 순 없었습니다.
배지환에게 석연찮은 판정을 반복한 에르난데스 심판은 볼 판정 문제로 자주 구설에 오른 인물입니다.
[토론토 13:9 콜로라도/미국 메이저리그 (지난 2일)]
최근 류현진도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집어넣은 공을 볼이라 선언해 애를 먹었습니다.
팀을 가리지 않고 스트라이크가 볼, 볼이 스트라이크가 됐습니다.
[현지 중계 : 이 투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네요. 에르난데스 심판에겐 확실히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4타수 무안타로 9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한 배지환은 팀 승리가 유일한 위안 거리가 됐습니다.
선발 투수 켈러가 여덟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피츠버그가 2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화면출처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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