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반도체 장비 납품 연기 요청… 수요 둔화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수요 둔화를 우려, 공급사들의 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 시각)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요 공급사에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납품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수요 둔화를 우려, 공급사들의 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 시각)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요 공급사에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납품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TSMC의 이런 움직임이 회사가 수요 전망에 대해 보다 신중해지고 있어 비용을 통제하려 나선 점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TSMC는 이번 결정과 관련된 로이터통신의 질의에 “시장 소문에 대해선 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7월 TSMC는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해 경제 상황의 약세, 중국 경기의 더딘 회복, 최종 시장의 수요 둔화 등으로 고객사들이 재고관리를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TSMC가 납품 연기를 요청한 공급사 중에는 하이엔드 반도체 제조의 필수 장비로 꼽히는 리소그래피(Lithography·석판인쇄) 업체 ASML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베닝크 ASML CEO는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사 하이엔드 장비에 대한 주문 일부가 연기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 이후 ASML의 주가는 2.5% 하락했고, TSMC의 또 다른 소규모 공급사 ASM 인터내셔널은 5.6% 떨어졌다.
이 밖에 패키징 업체 BE반도체는 3.3%, 기타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KLA, 램리서치 등은 2.2%에서 2.6% 사이로 하락했다.
TSMC는 최근 숙련 인력 부족 등 문제가 불거져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첫 가동을 2025년으로 1년가량 늦추는 등 여러 위기에 직면해있다.
TSMC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부진을 반영해 신제품 가격을 동결했고, 이달 초에는 중국이 중앙정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 기기로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TSMC는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고도 안 했는데… 기아 EV3, 독일 자동차 어워드서 ‘4만유로 미만 최고車’
- 12인치 화면 쭉 당기니 18인치로... LG디스플레이, 세계 첫 개발
- [르포] 반도체·우주산업 수출의 공신, 경주 양성자가속기
-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트럼프와 가까운 로비스트 大호황
- ‘메가캐리어’ 앞둔 대한항공... 조직·마일리지 통합 준비
- [벤처 인사이드] 반려동물 영양제 맞춤 제작…김봉진이 찍은 ‘퍼펫’
- [비즈톡톡] 청소년 보호에 팔 걷어부치는 SNS·게임 회사들… 소셜창·사용시간 규제 강화
- 전용 기사가 공항까지 데려다준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쇼퍼 서비스’
- [실손 대백과] 교통사고 치료비도 실손 보상 가능… 쌍방과실이면 40%까지
- [인터뷰]“트럼프 당선에 높아진 韓 전쟁 가능성…美는 대만 포기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