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강한' 고성능 전기차가 온다…경쟁 치열

소환욱 기자 2023. 9. 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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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단점을 꼽아보라고 하면 너무 조용하다, 운전하는 맛이 잘 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업체들이 소비자들이 아쉬워하는 점을 보완한 고성능 전기차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도 고성능 전기차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유럽의 강자들이 선점한 내연기관 기술과는 달리, 고성능 전기차는 형성 초기의 시장이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의 기술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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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의 단점을 꼽아보라고 하면 너무 조용하다, 운전하는 맛이 잘 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업체들이 소비자들이 아쉬워하는 점을 보완한 고성능 전기차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1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테슬라의 모델S 플레이드입니다.

포르쉐와 BMW도 500마력 이상의 고출력을 낼 수 있는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이런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는 건, 수요층은 적지만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파생된 기술을 일반 전기차에 적용해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겁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해서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초격차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의 이미지가 크게 부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도 고성능 전기차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전비, 즉 '킬로와트시당 갈 수 있는 거리'를 늘리는 것보다는 내연기관 슈퍼카 수준의 힘을 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엔진 가속음을 가상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제공하고, 최대 650마력의 힘으로 3.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새로 개발한 배터리 냉각 기술입니다.

보통 전기차는 장시간 고출력으로 달리면 배터리가 뜨거워져 금세 출력이 제한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차 앞부분에 구멍을 뚫어 냉각 시스템을 장착했습니다.

[김용재/현대차 책임연구원 : 배터리 셀부터 냉각수까지 열 경로를 최대, 가장 짧게 했기 때문에 냉각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었고요.]

무거운 배터리를 싣고도 급가속과 급회전이 가능한 차체 제어기술도 적용됐습니다.

유럽의 강자들이 선점한 내연기관 기술과는 달리, 고성능 전기차는 형성 초기의 시장이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의 기술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유튜브 'BMW Group')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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