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을 얼리다니!"…발상 전환에 미국 소비자들 '열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렇게 한국산 김이 인기를 끌면서 김을 재료로 한 음식도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 중소업체가 만든 냉동 김밥은 요즘 미국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난 냉동 김밥을 만드는 곳을 저희가 직접 와봤습니다.
과거 '스시'로 불렸지만 이제는 '김밥'으로 당당히 이름을 찾는 등 한 중소기업의 도전이 '김밥'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한국산 김이 인기를 끌면서 김을 재료로 한 음식도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김밥입니다. 우리나라의 한 중소업체가 만든 냉동 김밥은 요즘 미국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현장을 김혜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과 한국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난 냉동 김밥을 만드는 곳을 저희가 직접 와봤습니다.
위생 장비를 착용한 뒤 들어가 보니, 직원들은 수십 명, 공장 라인은 풀 가동입니다.
갓 만들어진 밥에 단무지, 시금치, 당근 등 각종 재료를 차곡차곡 올린 뒤, 담아 말면 완성됩니다.
평범해 보이는 김밥이지만, '핵심' 공정이 남아 있습니다.
영하 50도의 냉동고에 들어가자 순식간에 꽝꽝 언 냉동 김밥이 됩니다.
수출길을 연 비결, 김밥을 상온 유통이 아닌 '냉동'시킬 수 있다는 인식 전환입니다.
지난 8월부터 미국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맛있어요! (글루텐이나 밀가루가 없어요.)]
[이호진/올곧김밥 대표 : 당근을 80% 70%만 볶으면, 전자레인지에서 익으면 단맛이 나게끔... 김은 덜 구우면 질기고 그래서 굽기 조절을 엄청 많이 했어요.]
특히 미국으로 수출된 김밥은 고기 대신 우엉과 유부가 들어간 비건 김밥입니다.
육류는 통관이 까다로운 데다, 미국에서 비건이 인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했습니다.
덕분에 가격도 3.99달러, 우리 돈 5천 원 정도로 낮출 수 있었습니다.
이미 200t이 모두 팔렸고, 추가로 280t의 주문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이상현/올곧식품 주임 : 시작이 (새벽) 6시부터거든요, 늦으면 8시까지 일을... (야간에는) 오후 5시에 출근하셔서 새벽 2시, 3시까지 일을 하세요.]
과거 '스시'로 불렸지만 이제는 '김밥'으로 당당히 이름을 찾는 등 한 중소기업의 도전이 '김밥'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윤성)
▷ '검은 반도체'라 불릴 정도…수출 효자된 우리 김의 이유 있는 성장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49260 ]
김혜민 기자 kh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피해 아이를 청문회 하듯" 대처에 더 고통
- 영암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남편, 성범죄 피의자였다
- 미국서 '31kg' 한인 여성 시신 발견…종교 단체 관련성 수사
- '검은 반도체'라 불릴 정도…수출 효자된 우리 김의 이유 있는 성장
- "저 어르신이 왜 여기에?"…집배원 덕분에 찾은 치매 노인
- 차이 컸던 집값 통계…"실정 감추려고 통계 조작"
- "살인범 잡고 있다" 다급한 신고…경찰도 당황케 한 답변
- [스브스픽] "흠집 내면 아오지행"…방탄 열차에 주차하는 '김정은 차' 포착
- [Pick] 기름통 들고 변호사 스토킹…"안 만나주면 불 지른다"
- [꼬꼬무 찐리뷰] "검사가 살인청부, 혈서로 맹세했다"…조폭 김태촌이 말한 그날의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