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강인 제외’ PSG, 니스전 출전 명단 발표...훈련 복귀→경기는 아직
[포포투=가동민]
이강인이 경기를 소화하기엔 아직 힘든 듯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니스와 경기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망 뎀벨레, 곤살로 하무스 등이 포함됐지만 이강인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입단 직후 이강인은 "PSG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도전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기회는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이강인은 르 아브르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와 경기 초반부터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경기장을 떠났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등과 함께 아시아 투어에 동행했다. 일본 일정에선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전북 현대와 경기에선 후반에 교체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나왔다.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출전해 로리앙의 골문을 위협했다. 비록 로리앙과 0-0으로 비겼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리그앙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리그앙은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는 칭찬받을 만하다. 메시의 빈자리가 클 것 같았지만, 이강인이 메시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PSG는 경기 결과에 실망할 수 있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활약에 만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2라운드도 이강인은 선발로 기용됐다. 이번엔 왼쪽 윙어였다. 이강인은 측면에 넓게 위치했고 이강인이 할 수 없는 게 없었다. 결국 후반 6분 킬리안 음바페와 교체됐다. 이강인의 평가는 좋지만은 않았다.
PSG는 이강인 자리에 우스망 뎀벨레를 영입했다. 냉정히 이강인이 뎀벨레보다 앞서있다고 보긴 어렵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를 높게 평가했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와 뎀벨레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이 뎀벨레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가운데 악재가 찾아왔다. PSG는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최소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구단에서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번 다쳤던 오른쪽 햄스트링과 다른 부위였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9월 A매치에서 빠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뽑을 계획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A대표팀에 와서 최상의 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A대표팀에서 좋은 에너지를 얻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전달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강인 없이 A매치를 치르게 됐다.
다행히 빠르게 이강인의 회복 소식이 들려왔다. PSG는 구단 SNS를 통해 이강인이 실내 훈련장에서 훈련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실내에서 사이클을 탔고, 케이블 머신을 이용해 상체 운동을 했다. 케틀벨을 들고 왼발 한 다리로 스쿼트를 진행했다. 이강인도 부상 복귀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웃으며 몸을 푸는 사진과 함께 시계, 화살표 이모티콘을 올렸고 “SOON”이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입장에서 매우 기쁜 소식이다.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19일 쿠웨이트와 조별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서 대체 불가 자원이다. 이강인의 볼 간수 능력, 창의적인 패스, 날카로운 킥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와 경기를 마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강인을 보내주기로 했다. 이강인에게 아시안게임은 중요한 대회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유럽에서 원활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관건은 경기 감각이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근 팀 훈련도 복귀했지만 경기 감각은 별개다. PSG도 이강인이 아직 경기에 출전할 정도의 컨디션이 아니라고 판단해 니스와 경기에서 이강인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래도 이강인의 복귀와 차출 승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입장에서 큰 힘이 될 것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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