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화웨이와 거래한 적 없다…경위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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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미국의 제재 대상인 중국 화웨이 휴대폰에 자사 반도체가 탑재된 것을 두고 "(단연코) 거래한 적 없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수출 규제를 철저하게 준수한다는 것이 당사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화웨이 신제품에 당사의 메모리 칩이 쓰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바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SK하이닉스와 정상적인 거래가 아닌 비공식 루트를 통해 반도체를 구매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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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강태우 기자 =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미국의 제재 대상인 중국 화웨이 휴대폰에 자사 반도체가 탑재된 것을 두고 "(단연코) 거래한 적 없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15일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연결 플랫폼 'SOVAC' 행사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반도체 컨설팅업체인 테크인사이트는 SK하이닉스(000660) 메모리 반도체가 중국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용 D램인 LPDDR5와 낸드플래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반도체는 미국이 화웨이에 본격적으로 제재를 가하기 시작한 2020년 5월 이후에 생산된 제품으로 추정된다.
이에 박 부회장은 "아직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어떤 D램이 들어가는지 등은 좀 더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수출 규제를 철저하게 준수한다는 것이 당사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화웨이 신제품에 당사의 메모리 칩이 쓰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바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SK하이닉스와 정상적인 거래가 아닌 비공식 루트를 통해 반도체를 구매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허가된 제조사의 채널 밖에서 거래되는 그레이마켓(grey market)이 대표적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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