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운행률 평소의 70.3%

2023. 9. 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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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째입니다.

열차와 지하철의 운행률이 평소보다 크게 밑돌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지하철 운행 횟수를 늘리고 출퇴근 시간대 광역·시내버스를 집중 배차하기로 했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파업 둘째 날인 오늘 오후 3시 기준, 평시대비 70.3%의 열차가 운행 중입니다.

KTX는 68.4%, 일반 열차는 59.8%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철은 평소의 76.1% 수준으로 줄어 배차 간격이 늘었습니다.

화물 열차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운행률이 22.8%에 그쳐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코레일은 우선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위주로 긴급 수송에 나섰습니다.

국토부는 1·3·4·7호선 운행 횟수를 늘리고, 출퇴근 시간대 광역·시내버스를 집중배차하는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파업 기간동안 수도권 전철은 평시대비 75% 수준을 운행하되, 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퇴근 시간대는 80% 이상 운행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던 경부선 KTX 2회 임시 운행을 한 데 이어, 오늘도 경부선 KTX 5회를 임시 운행합니다.

코레일은 파업 상황에 따라 당일 추가 운행이 재개될 수 있다면서, 열차 이용 시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에서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도입, 고속철도 운영 경쟁체제 중단 및 '철도 민영화' 검토 중지,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파업이 교섭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정부 정책을 목적으로 해 정당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지홍 /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노사교섭사항 외에 정부 정책 사항은 협상대상이 될 수 없으며 당장 수용하기 어렵거나 현재 검토 중인 정책에 대해 일방적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성숙한 자세가 아닙니다."

정부는 파업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에는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철도노조는 1차 총파업의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정부와 코레일 측의 입장을 지켜본 뒤 2차 총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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