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일가족 사망' 아들 3명 모두 장애…父는 성범죄 피의자[종합]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전남 영암군 한 주택에서 일가족 시신 5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버지는 최근 성범죄 혐의로 입건됐으며, 아들 3명은 모두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오후 전남 영암군 영암읍 한 마을 내 일가족 시신 5구가 발견된 주택에서 경찰의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오후 3시 53분쯤 영암군 영암읍 한 주택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5구가 발견됐다. 여성 1명과 남성 4명이다.

경찰은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집 안 곳곳에서는 혈흔이 발견됐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발견된 시신 신원은 60대 남성 김모씨와 그의 아내인 50대 여성, 이들 부부의 모두 20대인 아들 3명으로 확인됐다.

이웃은 경찰에 "부부가 이틀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달 4일 다른 마을 거주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김씨는 최근 경찰 출석 요구에 따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아들 3명은 지체장애 또는 지적장애가 있었고, 복지부 관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