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목숨값' 언급하며 웃음…경찰 바디캠 공개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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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시애틀에서 인도 출신의 20대 대학원생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과속으로 달리던 경찰차에 치인 겁니다.
사고 발생 다음 날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 간부가 동료와 통화하는 보디캠 영상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대니엘 오더러 / 시애틀 경찰 : 여성이 경찰차 후드로 튀어 올라서 앞유리에 부딪혔나봐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에서 튕겨져 나갔고, 여성은 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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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시애틀에서 인도 출신의 20대 대학원생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과속으로 달리던 경찰차에 치인 겁니다.
사고 발생 다음 날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 간부가 동료와 통화하는 보디캠 영상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대니엘 오더러 / 시애틀 경찰 : 여성이 경찰차 후드로 튀어 올라서 앞유리에 부딪혔나봐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에서 튕겨져 나갔고, 여성은 죽었어요.]
유족이 소송을 하면 어떻게 할지 대화하던 중, 경찰관이 크게 웃음을 터트립니다.
[아니, 그냥 일반 사람이에요.]
시에서 보상 수표를 써주면 된다고 대수롭지 않은 듯 얘기하고는 1만 1천 달러, 우리 돈 1천500만 원 정도를 언급합니다.
[수표 써 주면 돼요. 1만 1천 달러(약 1천5백만 원)... 피해자는 26살이잖아요. 가치가 별로 높지 않아요.]
문제의 영상이 공개되자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을 놓고 경찰들이 농담처럼 목숨값을 언급했다는 사실에 공분한 겁니다.
[디팔리 잠와 / 이웃주민 : 죽었다고 말하고는 웃는다고요? 정말 끔찍해요.]
해당 경찰관은 경찰 내부 조사에서 당시 변호사들의 책임 회피 방식을 흉내낸 것일 뿐 악의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규탄 집회가 이어졌고, 인도 정부도 강력 항의하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파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취재 : 신승이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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