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 언제?…글로컬대학30 본 사업 지정시 2026년 통합

정민엽 2023. 9.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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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통합이 결정되면서 향후 어떤 형태로 하나의 대학이 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본지는 강원대-강릉원주대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초안)'를 입수했다.

강원대 관계자는 "이번 실행계획서는 투표에 앞서 구성원들에게 1도1국립대를 설명하고자 안내된 초안"이라며 "양 대학의 통합이 공식화됐으니 실행계획서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강원대-강릉원주대를 비롯한 15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대학은 오는 10월 6일까지 교육부에 실행계획서를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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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통합이 결정되면서 향후 어떤 형태로 하나의 대학이 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본지는 강원대-강릉원주대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초안)’를 입수했다. 앞서 발표된 5페이지 분량의 혁신기획서를 토대로 세부 내용이 담긴 이번 실행계획서는 △혁신 방향과 추진전략 △세부 추진계획 △거버넌스 구축 및 성과관리계획 △지자체 지원계획 △재정투자계획 등 크게 5개 내용으로 구분됐다. 분량은 115페이지로 크게 늘었다.

▲ 강원대 전경

■본 사업 지정시 2026년 ‘1도1국립대’ 출범

글로컬대학 30 본 사업에 지정될 경우 강원형 1도1국립대의 출범 시기는 2026년이 될 전망이다. 그때까지 두 대학은 2총장·3직능 부총장·2캠퍼스 부총장(원주·삼척) 체계로 운영된다. 오는 2026년이 되면 ‘강원대’의 이름으로 1명의 총장과 3명의 부총장, 캠퍼스별 총장(3명)을 두게 된다. 통합 이후에도 캠퍼스별 조직과 인력, 업무는 원칙적으로 유지되며 재정역시 캠퍼스별 독립·자율 운영된다. 시설운영 역시 캠퍼스별 독자적 운영을 지향한다.

캠퍼스별 독립성은 유지되나 학문·학과 간 벽을 허물어지며 캠퍼스별 학생 교류도 확대될 전망이다. 두 대학이 밝힌 혁신키워드는 ‘벽 허물기’다. 사회수요대응 통합학과, 교육과정 공유학과, 탑클래스 통합학과, 기존 학과의 첨단학과 전환, 미래융합 가상학과 등을 운영해 학생 교육선택권 확대와 유연한 학사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부·복수전공과 융합교육도 확대되며, 학생설계전공, 다전공활성화, 강원공유형 교양교육 등도 이뤄진다.

■춘천·강릉·원주·삼척 캠퍼스 특성화

▲ 강릉원주대 전경

두 대학이 실행계획서에서 밝힌 ‘강원1도1국립대의 개념’은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멀티캠퍼스 공유·연합·통합 모델(다층적 특성화 기반 기능적 융합모델)’이다. 춘천·원주·강릉·삼척 캠퍼스는 각각 △춘천 정밀의료·바이오헬스·데이터산업 △원주 디지털헬스케어·반도체·E-모빌리티 △강릉 신소재·해양생명·천연물바이오 △삼척 액화수소·에이징테크·재난방재 등의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이 진행된다.

각 캠퍼스는 지역혁신 허브로서 특성화된 분야를 지원할 수 있는 단과대학과 학과를 운영하고, 해당 학과와 단과대학들은 각 지역 지자체·공공기관·산업체들과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도모한다.

■갈등 해소 장치도 마련

▲ ▲ 강원대 삼척캠퍼스 총동문회와 시민들은 최근 삼척시청 앞과 시내 일원에서 강원대의 ‘1도 1국립대’ 모델의 ‘글로컬 30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구정민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1개의 대학으로 합쳐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갈등 해소 방안도 마련된다. 대학 내 구성원 간 갈등(이견)이 존재하는 경우 캠퍼스위원회를 통해, 대학과 이해관계자 간 갈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합의 권고와 심의·의결 등이 이뤄진다.

강원대 관계자는 “이번 실행계획서는 투표에 앞서 구성원들에게 1도1국립대를 설명하고자 안내된 초안”이라며 “양 대학의 통합이 공식화됐으니 실행계획서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강원대-강릉원주대를 비롯한 15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대학은 오는 10월 6일까지 교육부에 실행계획서를 제출한다. 교육부는 예비지정과 별개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본 지정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0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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