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일의원연맹 만찬장 '깜짝 방문'…"양국 의원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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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양국의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한일·일한의원연맹은 15일 합동총회 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 만났다.
한일의원연맹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가 있은 후 만찬회 장소를 깜짝 방문, 양국 의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맹은 오전 11시 도쿄 일본 중의원 제1의원회관 1층 다목적홀에서 제44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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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한국과 일본 양국의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한일·일한의원연맹은 15일 합동총회 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 만났다.
한일의원연맹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가 있은 후 만찬회 장소를 깜짝 방문, 양국 의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은 사전에 예정되지 않은 일정이었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14일) 출국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 예방 일정을 조율했었는데 어제 일본이 대규모 개각이 있었고, 저희들과 조율하는 시점에 아마 천왕(일왕) 알현 예방 일정이 잡힌 모양" 이라며 "이번에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장을 찾은 기시다 총리는 만찬 장소에 방문해 의원들에게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정 의원은 뉴스1에 "기시다 총리가 만찬 장소에 깜짝 방문해서 덕담만 하고 헤어졌다"며 "현안을 논의할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날 연맹은 오전 11시 도쿄 일본 중의원 제1의원회관 1층 다목적홀에서 제44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합동 총회는 4년 만에 도쿄에서 열렸다.
총회에는 연맹 회장인 정진석 의원을 비롯해 부회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상임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한정 민주당 의원 등 37명이 참석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5년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의 성공과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별결의문을 작성해 발표하기도 했다.
연맹은 결의문을 통해 "미래사회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장으로서 일본에서는 2025년에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의 디자인'을 테마로 해 '미래사회의 실험장'을 컨셉으로 하는 오사카·간사이 국제박람회의 개최가 예정돼 있다"며 "한국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2030년 개최 예정인 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 의원연맹은 2025년 개최되는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에 대해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며 "또 연맹 모두는 2030년 엑스포와 관련해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BIE 총회에서 한국의 부산이 개최지로 결정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를 비롯한 관계 각 방면에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에 결의한다"고 했다.
결의문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의원과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의 서명이 담겼다.
이들은 합동회의에서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합동간사회의에서 조율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안전보장 체제 구축 문제 △자원 에너지의 공급망과 관련된 자원외교 △에너지 외교와 관련된 양국 간의 협력 문제 △경제안보 협력 문제 그리고 인적 교류 △문화 교류의 확대 문제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문제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진출 문제 등 주요 의제들을 논의했다.
합동총회에 참석한 한일의원연맹 방일 대표단은 이날을 끝으로 2박3일 일정을 마친 뒤 16일 귀국한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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