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공족, 중간에 식사하고 오더라"…카페 매너 '갑론을박'

김다운 2023. 9.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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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손님)'이 늘어나면서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식사를 하고 와서 다시 자리를 차지하는 등의 '무개념 고객'으로 자영업자들이 속을 끓이고 있다.

이 업주는 "가게에 온 카공족 손님이 맞은편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시더라"며 "식사하고 오시면 다시 재주문 부탁드린다고 했으나, (재주문도 안하고) 안 나가길래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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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손님)'이 늘어나면서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식사를 하고 와서 다시 자리를 차지하는 등의 '무개념 고객'으로 자영업자들이 속을 끓이고 있다.

카페 실내 [사진=픽사베이]

카공족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으나, 이를 두고 점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아예 카공족을 노리고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둔 카페가 있는가 하면, '노(No) 스터디 존'을 선언하거나, 2~3시간 마다 추가 주문을 하라는 등의 규칙을 추가한 곳도 있다.

최근 카페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카공족과 말싸움'을 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호소했다.

이 업주는 "가게에 온 카공족 손님이 맞은편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시더라"며 "식사하고 오시면 다시 재주문 부탁드린다고 했으나, (재주문도 안하고) 안 나가길래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그는 "카페에서 이렇게 중간에 식사하고 오는 손님은 못 봤다고 했더니, 대뜸 본인도 카페를 많이 가봤는데 이렇게 재주문하라는 곳을 못 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결국 이 업주는 고객과 언성을 높이다 결국 환불을 해주고서야 내보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자영업자들도 업주의 심경에 공감하는 반응이다.

한 자영업주는 "바로 앞 집이 커피집인데 3시간 동안 테라스에 앉아 있는 카공족을 보면 참 열받아서 어찌 장사하시나 (싶다)"고 밝혔다.

"차라리 스터디 카페처럼 시간당 돈을 지급하는 곳을 갔으면 좋겠다" "콘센트, 와이파이를 설치하지 않는 것이 어떻겠느냐" 등의 의견도 있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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