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하바롭스크 도착···전투기 공장 시찰
최대환 앵커>
한편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하바롭스크 주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전투기 공장 등 첨단 군사기술이 집약된 곳으로, 북러 간의 군사적인 밀착도를 가늠할 수 있는 행보로 판단됩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하바롭스크 방문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하바롭스크는 또 부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실제 고향이자, 조부 김일성 주석이 일제에 대항하는 '88여단'으로 활동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은 하바롭스크 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입니다.
이 도시는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열린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에서 동쪽으로 천여킬로미터 떨어져있습니다.
옛 소련의 군수산업 중심지로, 조선소와 항공기 제조 공장 등이 들어선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도착 후 환영식에서 시장, 주지사와 만난 뒤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유리 가가린 공장에서는 러시아 첨단 전투기 '수호이'와 공군 주력 전투기, 민간항공기 등을 생산합니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는 전투기 공장과 함께 과거 소련 핵추진잠수함이 만들어졌던 '아무르 레닌스키' 조선소도 있습니다.
러시아가 이렇게 첨단 군사기술이 집약된 장소를 북한에 공개한 가운데, 북러 군사 밀착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고영환 / 통일부장관 특별보좌역
"김정은과 푸틴 사이 서로 주고받는, 이것들이 서로 많겠는데 여기서 어느 정도에서 절충점이 마련될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일정을 마친 뒤 전용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천여킬로미터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면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보고 밤늦게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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