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심리상담 지원…보직수당도 대폭 인상
[앵커]
정부가 2학기부터 희망하는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지원합니다.
20년간 동결된 보직수당은 대폭 인상하고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교원능력평가의 올해 시행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교사들의 잇단 극단 선택으로 교직사회가 집단 우울감에 빠졌다는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2학기부터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지원합니다.
우선 지원 대상은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유아·특수교원, 초등 저학년 담임 교원, 아동학대 신고로 심리적 충격을 겪은 교원으로, 이후 초등 고학년과 중등교사로 지원 범위를 확대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전문의와 연계해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치료비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지원하며 교육부가 추가 예산을 확보해 시도교육청에 배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교원을 위한 맞춤형 심리검사 도구를 개발하고, 2년 단위로 교원 심리검사 정례화를 추진합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선생님들께서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희망하시는 모든 선생님들에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20여년 동안 동결된 교사들의 보직수당을 대폭 인상하고, 학생이 교사를 상대로 성희롱성 답변을 적어 논란이 된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올해 치르지 않고 유예합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오랜 기간 동결된 담임교사와 보직교사 수당을 대폭 인상해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올해 교원평가를 유예하고 (교원평가 내) 서술형 평가를 폐지하는 것을…"
나아가 교사를 상대로 한 아동학대 조사 절차도 개선해 교사가 교육활동 중 아동학대로 신고당할 경우 교육청이 7일 안에 사안을 조사해 수사기관에 의견을 내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법무부와 함께 시도 교육청의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22일까지 세부지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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