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인사들 "실거래가 맞추기 위한 노력을 조작으로 둔갑시켜"
이러한 감사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민주당은 결론 먼저 정하고 시작한 '조작 감사'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시장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노력이 모두 '통계 조작'으로 둔갑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들의 입장은 구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는 오늘 두 차례 자료를 내고 감사원 발표를 반박했습니다.
부동산원을 압박한 게 아니라, '호가'가 아닌 '실거래가'에 근접한 통계를 산출하기 위한 소통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하게 높은 '호가' 등 이상수치를 걸러 내고자 노력했단 겁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비교군으로 제시한 KB 주택 통계에 비해 부동산원 주택통계가 실거래가에 근접한 경향을 보였다고 반박했습니다.
통계 수치를 미리 받아 본 것도 위법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제위기'나 '시장불안' 등으로 관계기관의 대응 시급한 경우엔 통계법에서도 예외로 하고 있단 겁니다.
"다양한 집값 통계가 발표된다"며 통계를 조작할 동기가 없단 점도 강조했습니다.
통계청의 가계 소득과 고용 통계 조작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딱 잘랐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통계 조사와 작성에는 수많은 공무원과 조사원들이 참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계 조작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통상적인 업무 절차를 끝내 조작으로 몰았습니다.]
조작된 통계로 보도자료를 고쳤단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보도자료에 설명을 보충하자거나, 특정 부분을 강조하자는 제안은 충분히할 수 있다"며 "숫자를 바꾸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정은]
◆ 관련 기사
감사원 "집값 통계 조작 있었다"…'문 정부 인사' 줄줄이 수사 요청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44319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값 통계 조작 확인 사례만 94번"…감사원의 판단 근거는
- "언제까지 이렇게 당해야 돼"…무혐의 뒤에도 4년간 지속된 '악성민원'
- "창문에 핏자국 있다" 신고…영암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
- '31㎏ 시신' 얼마나 굶겼기에…한인 여성 살해혐의 한인 6명 체포
- 5명에게 새생명 주고 떠난 엄마…"가끔 꿈에서라도 보고싶어"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