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희소식! 레비와 이별 기회 생겼다'…미국 자본, '4조 9750억' 토트넘 입찰 준비! 레비 "어떤 제안도 고려할 의무 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팬들에게 '역대급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토트넘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는 소식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이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레비는 2001년 회장으로 부임했고, 20년 넘도록 토트넘을 지휘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
절대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소극적인 투자 의지. 즉 최대한 적은 돈으로 최대한 많은 권력을 차지하려는 전형적인 장사꾼 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짠돌이 레비'로 불리는 이유다. 구단 최고 수장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성적 역시 추락하고 있다. 토트넘은 마지막 1부리그 우승은 1960-61시즌, 63년 전이다. 1950-51시즌을 포함해 총 1부리그 우승 2회. 마지막 우승은 2007-08시즌 리그컵, 16년 전이다.
때문에 토트넘 팬들은 지속적으로 "레비 아웃!"을 외치고 있다.
지난 시즌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난 정말 화가 난다.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가. 구단 혹은 이곳에 있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인가.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레비 회장을 저격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자본이 토트넘을 인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미국 자본이 토트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PL에서 미국 자본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자본의 쇼핑리스트 1위가 토트넘"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투자 펀드인 777파트너스가 EPL의 에버턴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에버턴의 파르하드 모시리 구단주 역시 에버턴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클럽이 퇴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부리그 강등도 이제 일상이 되려 한다.
그리고 토트넘도 미국 자본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 매체는 "미국의 자본이 핵심 타깃으로 토트넘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 베이스로 한 투자 그룹 MSP Sports Capital이 토트넘 인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30억 파운드(4조 9750억원)의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이 그룹은 매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역시나 돈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레비 회장이 평가한 토트넘의 몸값은 35억 파운드(5억 8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레비 회장은 미국 자본의 29억 파운드(4조 7800억원)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희망적인 건 레비 회장이 토트넘 매각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았는 점이다.
레비 회장은 지난 4월 한 강연에서 "우리는 구단의 87%를 소유하고 있고, 3만명의 주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을 소유한 대부분이 토트넘 팬들이다. 우리는 어떤 매각 제안도 고려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레비 아웃 외치는 토트넘 팬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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