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文 정부 통계조작'...‘조작정권·국기문란’ 맹비난

김재민 기자 2023. 9. 1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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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직원이 장부 속이는데 주인이 몰랐다면 바지사장, 알면 주범” 文 전 대통령 직격
최달영 감사원 제1사무차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제3별관에서 '주요 국가 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수사요청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감사원이 전임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에 대해 중간 발표한 것과 관련, ‘국기문란·국정농단’이라며 맹비난했다.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 시절의 국가 통계가 당시 청와대의 전방위적 압력으로 만들어진 ‘쥐어짠 조작 통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문 정권 청와대가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대국민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문 정권은 통계조작, 뉴스조작, 선거조작, 수사조작 등이 일상적으로 자행된 온통 조작투성이의 ‘조작 정권이었다”면서 “이는 국민을 우습게 보지 않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중대 범죄 작태’라고 질타했다. 

특히 “입으로는 노상 ‘존경하는 국민’이라 칭하면서, 뒤로는 국민을 그저 가재, 붕어, 개구리쯤으로 봤던 위선의 가면이 드러난 것”이라며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건전한 판단을 도둑질하며 그 범인들이 느꼈을 ‘흐뭇한 희열’에 분노가 치민다”고 비난했다. 

또한 “직원들이 장부를 속이는데 주인이 모르고 있었다면 바지사장이고 알았다면 주범”이라면서 “평산마을에서 정치평론을 소일거리로 즐기시는 문 전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바지사장이셨습니까, 아니면 주범이셨습니까”라고 직격했다.

앞서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감사원이 발표한 ‘주요 국가 통계 작성 및 활용 실태’ 감사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통계 조작의 몸통이 문재인 청와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 정권이 소득 주도 성장의 실패를 덮기 위해, 소득분배 등 전방위적인 통계조작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결국 문 정부가 그토록 찬양한 소득주도성장은 ‘통계조작 성장’이었나”라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해야 할 통계치를 오로지 자신들의 실정을 덮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며 “이쯤 되면 국민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되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 ‘국기문란행위’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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