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성묘도 차질…KTX 운행률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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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이틀째 시민 불편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주말에 성묘와 벌초를 계획했는데 발이 묶인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역 나가 있는 장호림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지금 열차 운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서울역 대합실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광판에도 열차 운행 취소 알림이 계속 뜨고 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열차 이용 계획을 세웠던 시민들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노관영 / 서울 성동구]
“예전에 치과를 예약해놔서 대전에 내려가려 하는데 표가 없는 상황이어서. 아예 버스를 타러 다시 가거나 그럴 계획입니다.”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어르신들의 경우, 현장 예매를 하러 왔다가 허탕을 치기도 합니다.
[이봉자 / 경기 고양시]
"우리 동생이 아파서 암 병에 걸려 가지고 내가 한 달에 (부산에) 한 번씩 내려가요. 내려가는 게 없네."
오늘 오후 3시를 기준으로 KTX 운행율은 평소의 68%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시민들은 SRT나 고속버스로 발길을 돌려보지만 벌초나 성묘, 결혼식 같은 집안 경조사 참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1, 3, 4호선 운행률 역시 출퇴근 시간마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은서 / 경기 의정부시]
"(모임)시간을 좀 늦추긴 했어요. 만나는 시간을.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그냥 늦게 만나기로 했습니다.”
[권우성 / 서울 양천구]
"지하철 지연 때문에 좀 늦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회사에 이제 카톡으로”
화물열차 운행률은 아예 평소 4분의1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철도 노조는 월요일인 18일까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추석 연휴까지 파업을 연장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이승헌 김명철
영상편집: 이희정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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