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주민과도 잘 지냈는데…이런 일이 생길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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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과 잘 지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다니 너무 끔찍하네요."
15일 오후 7시쯤 5명의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전남 영암군의 한 마을.
이곳에서 김모씨(62)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이날 오후 3시54분쯤이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김씨 일가족을 평범한 이웃으로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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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뉴스1) 최성국 기자 = "마을 주민들과 잘 지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다니 너무 끔찍하네요."
15일 오후 7시쯤 5명의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전남 영암군의 한 마을. 좁은 길을 한참 따라 올라가다보면 마을에는 10여가구 모여 살고 있다.
이곳에서 김모씨(62)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이날 오후 3시54분쯤이다.
이웃 주민은 김씨 등이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고, 창문 등에서 혈흔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현장에서는 민간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의 현장 감식을 끝마다.
감식을 마친 경찰은 일가족의 시신을 인근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시신은 안방에서 3구, 부엌방에서 2구가 발견됐고 집안 곳곳에서는 혈흔이 발견됐다. 외부의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최근 성범죄 사건으로 고소장이 접수됐고, 경찰로부터 최근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불출석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 가족이 연루됐던 사건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김씨 일가족을 평범한 이웃으로 기억했다.
주민 A씨는 "장성한 아들 셋은 장애를 겪어 말을 잘 못했고 걷는 것도 힘들어 했다"며 "아내도 몸이 불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를 제외하곤 김씨 일가족이 농사를 지으며 평범하게 살았다"며 "마을 주민들과 친했다. 이런 일이 갑자기 생길줄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다른 주민 B씨도 "평소 마을 주민들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면서 살았다"며 "별다른 그늘은 없던 가족들이었다. 마을주민과 함께 일하고 낚시도 다니던 집이었는데 갑자기 모두 죽었다고해 너무 끔찍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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