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초가을…임진강 변 6만 송이 해바라기 장관
[앵커]
절기상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 '추분'이 어느새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요즘, 경기도 연천 임진강 변에는 해바라기 6만 송이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아진 하늘 아래, 해바라기 6만 송이가 만개했습니다.
유화를 옮긴 듯한 샛노란 색감이 자아내는 색다른 풍경, 선선한 바람에 산들거리는 해바라기 꽃들 사이에서 모처럼 산뜻하게 차려입고 길을 나선 여인은 초가을 정취에 빠져듭니다.
[김미옥/경기도 부천시 상동 : "해바라기 이미지요? 해바라기…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쳐다보는 것? (해바라기가요?) 네."]
가을 소풍을 나온 어린이들은 그림책에서만 보던 해바라기가 참 신기할 뿐입니다.
["(해바라기 어때요?) 예뻐요!"]
곳곳에서 저마다 가을 하늘과 해바라기의 추억을 담느라 바쁩니다.
["하나, 둘, 셋!"]
["해바라기!"]
굽이치는 임진강 변에 자리 잡은 해바라기 꽃밭, 고구려의 보루였던 호로고루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합니다.
호로고루는 2006년 사적으로 지정됐지만 그 주변은 생태계교란종 잡초들로 뒤덮인 황무지였습니다.
그런 곳을 2014년부터 봄이면 청보리밭, 가을이면 해바라기 꽃밭으로 변신시키는 건 바로 주민들입니다.
[유택종/경기 연천군 장남면 주민자치위원장 : "축제 날을 잡고 그 날짜에 맞춰서 꽃 피우기가… 우기가 겹쳐요, 심는 시기가… 우리 회원님들 도와 주는 힘 아니면 이게 될 수가 없습니다."]
해 질 녘 풍경으로도 이름난 호로고루는 해마다 가을을 맞이하는 이맘때면 해바라기 위로 노을이 불타는 순간을 포착하려는 사진가들의 발길도 모여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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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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