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이틀째, 전국 열차운행률 70%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15일 전국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70.3%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0.3%(1736대 중 122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79.6%)보다 9.3%포인트, 전날 오후 3시 기준(76.4%)보다 6.1%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당초 계획의 102.2% 수준이다. 정부는 기관사와 승무원 등 대체인력 1294명을 배치했고, 코레일은 전날 경부선 KTX 2대, 이날 5대의 임시편을 투입했다.
열차별 운행률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KTX 68.4%(196대 중 134대 운행), 여객열차 59.8%(229대 중 137대 운행), 화물열차 22.8%(92대 중 21대 운행), 수도권 전철 76.1%(1천219대 중 928대 운행)다.
철도노조 조합원들의 파업 참가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운행률이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철도노조 파업 참가율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출근 대상자 2만2616명 중 6557명이 참가해 29.0%로 집계됐다. 철도노조는 이번 파업의 마무리 시점을 오는 18일 오전 9시로 예고했지만, 국토부는 철도노조와의 교섭에 따라 상황은 유동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파업에 따라 14∼17일 나흘간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을 이미 취소했고, 18일 오전 9시 이전 열차 운행계획도 취소하고 수수료 없이 환불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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