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로 만든 캡슐로 토양 정화
5개 스타트업 사업계획 소개
EQT, 우승팀에 1.5억원 투자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EQT파운데이션 주최 '임팩트 퀘스트' 경연대회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초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EQT파운데이션은 기후와 자연, 평등을 테마로 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EQT파트너스의 사회공헌재단이다. 이 같은 투자를 '임팩트 투자'라고 부르는데, 실리아 인달 EQT파운데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사람과 지구에 긍정적 임팩트를 주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형태의 투자"라고 정의했다.
사전 심사를 거쳐 선정된 5개 스타트업이 피칭 기회를 얻었다. 경연대회 최종 우승은 '코드오브네이처'의 박재홍 대표가 차지했다. 박 대표는 '모스비'라는 이름의 이끼를 활용해 만든 캡슐을 통해 토양을 정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박 대표는 우승팀 특전으로 약 1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EQT에서 받게 되고, 'EY한영'에서 300시간의 무료 컨설팅을 받게 된다.
'리플라'의 서동은 대표는 박테리아를 활용해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순도를 높이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씨엔에스아이엔티'의 손주동 대표는 미세조류를 활용해 자연 상태의 숲보다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5000배 더 많이 포집할 수 있는 '메가 셀 팩토리'사업을 설명했다. '그리니쉬'의 성인성 대표는 그동안 여성의 문제로만 여겨졌던 난임의 원인을 남성에게서 찾고, 정자의 질을 높이는 'Ferti-max'라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퓨리메디'의 이동용 대표는 혈액을 활용해 여러 종의 암 발병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해 소개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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