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곳곳 혈흔' 영암 일가족 5명 사망…父는 성범죄 피의자

류원혜 기자 2023. 9. 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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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의 한 마을에서 성범죄 혐의를 받던 남성과 그의 가족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에 나섰다.

15일 전남 영암경찰서·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4분쯤 영암읍 농덕리의 한 주택에서 남성 A씨(62)와 아내 B씨(55), 20대 아들 3명이 숨져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부부는 작은 방에서, 아들 3명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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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남 영암군 영암읍 농덕리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시신 5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모습./사진=뉴스1

전남 영암군의 한 마을에서 성범죄 혐의를 받던 남성과 그의 가족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에 나섰다.

15일 전남 영암경찰서·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4분쯤 영암읍 농덕리의 한 주택에서 남성 A씨(62)와 아내 B씨(55), 20대 아들 3명이 숨져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웃은 "A씨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에 찾아왔는데 창문과 밖에 피가 보인다"고 신고했다.

A씨 부부는 작은 방에서, 아들 3명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안 곳곳에는 혈흔이 남아 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상태였다. A씨는 최근 경찰 출석 요구에 따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의 아들 3명은 지체장애 또는 지적장애가 있어 보건복지부 관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이들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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