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일관계 발전은 공동 번영 지름길”…민단과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관계 발전은 “동북아,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글로벌 사회에서 평화를 지키고 공동으로 번영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간담회에 참석해 “한일관계가 진전되면 우리 동포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는 이제 정상화됐고, 과거 한일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절로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나 관계를 더욱 돈독하고 튼튼하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안보, 경제, 과학기술 그리고 제3국 개발협력에 서로 협력해 공동의 리더십과 책임의식을 국제사회에서 발휘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기시다 (일본) 총리와는 지난 3월 이후 여섯 차례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일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고 하는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한편, 첨단 과학기술과 산업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발전한 나라이기 때문에 한일이 협력해서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단에 대해서는 “반세기가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경제가 발전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해줬다”고 감사를 전하고, “그동안 정부가 여러분들의 일본 경제활동이나 일상 생활에 제대로 도움이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 출범을 설명하며 “민단의 활동 역시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단 회원들은 윤 대통령에게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교류 심화와, 한국인에 대한 혐오 발언, 인종 차별 근절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한 회원은 관동대지진 100주년 추도식을 민단도 개최했는데, 윤미향 의원이 조총련 주최 행사에만 참석해 실망이라고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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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