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얼마나 '광란의 여름' 보냈길래... 지친 기색 역력한데도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 '굳건'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정말, 정말 (시즌이) 길다. 갈아 넣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만큼 김하성은 현재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올 시즌 김하성은 15일 기준 141경기에 출전, 타율 0.268 17홈런 58타점 80득점 35도루 OPS 0.771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은 5.7로, 내셔널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비록 선두를 달리던 때와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여전히 정상급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다른 사이트 팬그래프에서도 4.4를 기록하며 리그 16위에 올랐다.
이에 샌디에이고 구단 역시 김하성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재충전의 기회를 줬다. 지난 13일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49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빼줬다. 이전에는 주루 도중 부상이나 더그아웃에서 물통을 발로 차 다쳐도 휴식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달 2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후 김하성은 뜨거운 두 달을 보냈다. 이 경기부터 정확히 2개월 뒤인 8월 20일(애리조나전 더블헤더)까지 김하성은 53경기(51선발)에서 타율 0.317, 11홈런 26타점, 40득점, 16도루, OPS 0.926의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전체 WAR(팬그래프) 6위, 도루 5위, OPS 19위 등 많은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광란의 2개월'을 보낸 김하성의 시즌 성적도 수직상승했다. 시즌 타율도 한때 0.290까지 올랐고, OPS 역시 0.800대로 진입했다. 이에 8월 중순에는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에서 5위에 올랐다고 평가한 곳(ESPN)도 있을 정도였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MVP 투표에 이름을 올린 건 추신수(2010, 2013년)와 류현진(2019, 2020년) 둘만이 경험한 일이다.
김하성 본인 역시 올 시즌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시즌 내내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와 올해의 기록을 비교해보면 더 많이 뛰었고 더 많이 치고, 훨씬 더 많이 경기에 나섰다. 힘들기는 하지만 올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팀은 69승 7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위치했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밀리고 있다. 하지만 김하성의 발굴만큼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몇 안 되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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