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가족 5명 숨진 채 발견…父는 성범죄 혐의자(종합2보)

안방서 사망 아들 3명은 장애인

[영암=뉴시스] 신대희 변재훈 기자 = 전남 영암군 한 주택에서 성범죄 혐의를 받던 남성과 그의 가족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4분께 영암읍 한 주택에서 A(59)씨와 아내 B(55)씨, 20대 아들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웃은 경찰에 "A씨 부부가 이틀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 부부는 작은 방에서, 아들 3명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안 곳곳에는 혈흔이 남아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된 상태였다.

A씨는 농업을 하면서 건설 현장 일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들 3명은 지체장애 또는 지적장애가 있었고, 복지부 관리 대상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살해와 극단적인 선택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부검을 통해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wisdom21@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