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에 뼈를 묻어라!' 11위 추락에 다급해진 텐 하흐 감독, 맨유 훈련원칙 강화. 점심도 훈련장에서!

이원만 2023. 9. 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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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다급해진 듯 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이 팀의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훈련장에 더 오래 남아있기 위한 새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다시 5라운드 준비에 들어가면서 텐 하흐 감독은 이런 악재들을 털어내기 위해 더욱 강화된 캐링턴 훈련장 이용 원칙을 선수단에 적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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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더 오래 남아서 훈련해. 점심도 구내식당에서 먹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다급해진 듯 하다. 훈련 규칙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3위로 마감하며 새 시즌 우승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시즌 초반 연이은 악재와 부진으로 리그 11위까지 떨어진 데 대한 위기의식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캐링턴 훈련장에 선수들이 더 오래 남아있으라고 주문했다. 심지어 점심 식사도 구내 식당에서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데일리메일 기사캡쳐
올드트래포드. 데일리메일 기사캡쳐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이 팀의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훈련장에 더 오래 남아있기 위한 새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팀의 훈련방식에 대한 통제력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이는 시즌 초반의 부진에 따른 방침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맨유는 4라운드를 치른 현재 2승2패(승점 6)로 리그 11위로 밀려나 있다. 특히 지난 아스널 전에서 1대3으로 참패한 것이 상당히 큰 충격을 남겼다. 하필 이 경기 후 제이든 산초의 명단 제외에 관한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이 있었고, 곧바로 산초의 '항명사태'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맨유는 결국 산초를 1군 훈련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데일리메일 기사캡쳐

A매치 휴식기 이후 다시 5라운드 준비에 들어가면서 텐 하흐 감독은 이런 악재들을 털어내기 위해 더욱 강화된 캐링턴 훈련장 이용 원칙을 선수단에 적용시켰다. 골자는 더 오래 훈련장에서 남아있는 것이다. 특히 종전에 오전 훈련 후 선수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귀가하던 관행을 제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새로 개조한 캐링턴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오후 2시 이후 퇴근하라는 지시를 했다.

선수들의 훈련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식단까지 관리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맨유는 올해 초 미국 투어 이후 수석 셰프를 새로 고용했다. 또한 혈당 모니터와 개인의 영양 및 수분 섭취 상태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시작했다. 텐 하흐 감독이 팀의 고삐를 더욱 단단하게 쥐려는 움직임이다. 팀이 11위로 떨어진 터라 텐 하흐 감독도 절박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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