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귀뚜라미 과자' 집어들더니…"기억에 남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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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벌레도 먹었어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SOVAC(Social Value Connect) 2023' 현장을 둘러본 후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사회적 기업이 모여 어떻게 하면 시너지를 잘 내고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을 (SOVAC에서)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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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벌레도 먹었어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SOVAC(Social Value Connect) 2023' 현장을 둘러본 후 이같이 말했다. SOVAC은 최 회장이 제안해 2019년 출범한 사회적가치 연결 플랫폼이다. 사회적기업·소셜벤처의 임팩트 투자 유치, 제품·서비스 판로 개척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제품을 홍보했다.
최 회장이 맛본 '벌레'는 베트남에서 온 '푸드맵(Foodmap)'의 '렉 렉(REC REC)' 제품이다. 귀뚜라미를 이용해 만든 과자다. 이 회사는 SK그룹이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우수 스타트업 기업 발굴 프로그램 'SK 스타트업 펠로우십'에 최근 선정된 뒤 SOVAC에 참여했다.
최 회장은 현장에서 '귀뚜라미 과자'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망설임 없이 입에 넣었다. 과자가 귀뚜라미 모양 그대로였지만 개의치 않았다.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큰 최 회장다운 모습이었다. 최 회장은 그동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세포배양 연어, 대체육, 발효 단백질 아이스크림을 소개했다. SK㈜를 통해 식물성 고기(미트리스팜), 미생물 발효 단백질(퍼펙트데이·네이처스파인드), 세포배양 식품(와일드타입)에도 투자했다.
기자가 직접 먹어본 '렉 렉' 과자는 미숫가루를 뭉쳐놓은 듯한 고소한 맛이었다. 편견만 없다면 충분히 먹을만했다.
최 회장은 지속가능 커피를 만드는 '내일의 커피' 부스에서 맛본 탄소저감커피에 대해서는 "맛이 좋다"고 평했다. 맞춤형 메디푸드 기업 '잇마플' 부스에서는 도시락 등을 살피다가 "영양이 제한된 저염식인데 어떻게 맛을 내는지" 등의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다. 먹거리 스타트업 외에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세븐 포인트 원' △중년 모임 애플리케이션 '시놀' 등의 부스도 관심있게 지켜봤다.
올해 SOVAC은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 - A New Dimension of Connecting'을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 민간·공공 부문의 참여가 확대됐다. 민간·공공 부문 총 46개 기관과 이해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위기와 신사업 기회, 사회적기업 상품 유통전략, 로컬 활성화 방안 등의 주제로 총 16개 세션 강연과 토론이 이뤄졌다.
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사회적 기업이 모여 어떻게 하면 시너지를 잘 내고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을 (SOVAC에서)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5년차를 맞은 SOVAC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2년간 진행을 못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 (연차에서) 빼야 한다"며 "연륜과 데이터가 쌓이고 네트워크도 생기는 중"이라고 전했다.
SOVAC은 지난달 말 기준 온라인 회원이 16만명, 사회적기업·비영리재단·정부·공공기관·기업 등 파트너사는 300개를 넘어섰다. 2021년 6월부터 시작한 'IR 룸'을 통해 총 54개 기업을 소개됐고 코끼리공장, 넷스파, 라잇루트 등 20여개 기업이 'IR 룸' 출연 이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1년 11번가에 진입한 'SOVAC마켓'은 현재까지 사회적기업 상품 누적 매출 200억원, 구매 고객수 50만명을 돌파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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