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행, 김건희 친분설 거짓 해명…전시회 개막전 공동 참석”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을 부인했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의 해명이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1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행 여가부 장관이 자신이 언급한 두 번 외에 김 여사가 참석했던 2013년과 2015년 전시회 개막식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전시회는 김 후보자가 창업한 위키트리와 김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콘텐츠가 공동 주최 또는 주관했다”며 “자신이 창업한 회사와 김 여사가 설립한 회사가 함께 연 전시회이고 참석하기도 했는데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발뺌하려 들다니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어 “그렇다면 김행 후보자는 왜 아무 관련 없는 행사에 매번 참석했느냐. 거짓말을 하려고 해도 믿을만한 거짓말을 하기 바란다”라며 “이러고서 김건희 여사와의 20년 지기 친분설이 가짜뉴스라고 하면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아울러 “직에 부적합한 인물을 지명한 이유가 김 여사와의 친분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전문성과 능력이 인사 원칙이라더니 인사 원칙은 어디로 가고, 부인과 인사권을 공유하기로 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김행 후보자는 어제(14일) 오전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저는 70년대 학번이고, 여사님은 70년대생인데 어떻게 연결이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김 여사와의 ‘20년 친분설’을 단호하게 일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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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