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일가족 5명 시신 발견…60대 남성 성범죄 조사 앞둬

김민정 2023. 9. 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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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4분께 영암군 영암읍 한 농가에서 60대 남성 김모 씨와 그의 아내인 50대 여성, 김씨 부부의 20대 아들 3명 등 모두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와 그의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고 두문불출하자 이웃에 사는 주민이 김씨의 집을 방문했고, 창문과 주택 문에 혈흔이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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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남 영암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5일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4분께 영암군 영암읍 한 농가에서 60대 남성 김모 씨와 그의 아내인 50대 여성, 김씨 부부의 20대 아들 3명 등 모두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들 3명은 지체장애 또는 자폐 등 모두 장애를 앓고 있으며, 장애 정도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와 그의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고 두문불출하자 이웃에 사는 주민이 김씨의 집을 방문했고, 창문과 주택 문에 혈흔이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다량의 피를 흘린 채 안방에서 3구, 부엌이 딸린 작은 방에서 2구가 발견됐다.

김씨는 이달 4일 다른 마을에서 사는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였다. 그는 이틀 전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조만간 출석할 예정이었다.

숨진 일가족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으로 등록된 상태는 아니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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